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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놈, 자 이제 또 섹스해야지" '스키 여제' 본, '바람의 황제' 우즈 조롱

"타이거 당신은 나의 우상이에요. 그리고 성중독? 걱정마세요. 나도 사실 성중독이거든요." 지난 주 여자 스키 활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미녀스타 린지 본(사진)이 타이거 우즈의 최근 사과성명을 비아냥댔다고 시사 주간지 '타임'이 22일 보도했다. 본은 지난 19일 다운힐 경기를 마친 뒤 마침 타이거 우즈의 사과성명이 TV를 통해 중계되자 우즈를 신랄하게 조롱했다고 타임은 전했다. 우즈가 사과성명을 마친 뒤 앞에 앉아있던 친구들과 포옹하는 장면이 나오자 그녀는 "친구들도 뻔하지 않겠어? (타이거를 향해) 그래도 넌 멋진 놈이야. 자 이제 나가서 또 섹스해야지'라고 말했을 것"이라며 조크했다. 주변에 있던 이들도 모두 그녀의 갑작스런 발언에 웃음을 터트렸다. 또 본은 NBC의 토요일 버라이어티쇼인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SNL)'의 호스트를 맡아서 우즈를 제대로 놀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본은 우즈가 사과성명을 발표한 흉내를 내면서 "타이거 당신은 나의 우상이에요. 사실 나도 섹스 문제가 있거든요"라고 농담을 이어갔다. 주변이 웃음바다가 되자 흥이 난 본은 "이거 SNL가서 하면 정말 웃기겠지"라며 자신도 한바탕 웃음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졌다. 본은 '앞으로 우즈처럼 사생활이 침해될 수도 있는데 두렵지 않냐'는 질문에도 "난 결혼했으니까 그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아 잠깐 우즈도 기혼자였지"라며 웃었다. 본은 "지금과 같은 관심이 아직까지는 좋다. 야구모자를 쓰면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할 것"이라며 유명세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이 SNL의 호스트를 맡을 것은 확실시된다. 그녀는 "딕 에버슬(NBC 스포츠 의장)에게 전화해서 SNL 호스트로 초대해달라고 부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본의 우즈 조크에 대한 비난도 나오고 있다. 본의 어머니부터 "딸이 다소 경솔했던 거 같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본은 "친구들 앞에서 말한 거다. 그 자리에 기자들이 있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고 변명했지만 기사를 쓴 '타임'의 션 그레고리 기자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녀가 말한 것"이라며 본의 주장을 반박했다. 원용석 기자

2010-02-22

[타이거 우즈 기자회견문 요약] "유혹 즐길 자격 있다고 생각했다"

타이거 우즈는 19일 회견에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모든 사람들에게 신실한 사과를 전했다. 엄청난 돈과 명예를 얻으며 무책임한 행동을 한 것을 후회하며 종교적 믿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것을 다짐했다. 다음은 우즈의 성명서 요약. 안녕하세요, 이 자리에 참석해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중 많은 사람은 내 친구이고, 또 많은 사람은 나를 알고, 나를 위해 일하거나 성원해준 분들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나를 비난하는 게 당연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최근 나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합니다. 나와 엘린은 내 행동에서 비롯된 상처를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엘린이 지적했듯이 나의 진정한 사과는 말이 아닌 앞으로의 행동에서 나올 겁니다. 상의할 것이 많이 있지만 나와 내 아내가 서로에게 하는 말은 밖으로 알려지지는 않을 겁니다. 나는 결혼한 부부가 지켜야 할 경계도 넘었습니다. 나는 하고 싶은 건 무엇이든 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평생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주변의 유혹을 즐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돈과 명예가 있어 그런 자격이 부여됐다고 느꼈습니다. 나는 그런 것들을 찾기 위해 멀리 갈 필요도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나는 어린 시절부터 불교신자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나의 종교적 신념을 실행했습니다. 최근 불교에서 멀어져 방황하기 전까지 말입니다. 불교는 외부의 물건에 집착하는 건 불행과 무의미한 추구만을 초래한다고 가르칩니다. 또 불교는 모든 충동을 따르는 것을 중단하고 절제를 배우라고 가르칩니다. 분명히 나는 내가 받은 가르침을 잃었습니다. 끝으로 이 방 안에, 그리고 집에 나를 믿어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나는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여러분 가슴에 다시 한 번 나에 대한 믿음을 담을 공간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10-02-19

"무책임하고 이기적 행동…" 85일만에 나타나 고개숙인 우즈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질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상처를 입을 사람들을 생각하는 대신 나만을 생각했습니다. 잘못됐습니다. 바보같았습니다” 3개월 가까이만에 19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13분여간 이뤄진 입장표명 자리에서 자신이 저지른 불륜 사실을 강하게 자책하면서 “무책임하고 이기적 행동이었다”고 사과를 거듭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본부가 있는 미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소그래스 클럽하우스에서 이뤄진 이날 입장표명은 우즈가 미리 준비한 성명을 낭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즈는 “문제는 나의 거듭된 무책임한 행동이었다. 내가 배운 핵심적 가치대로 살지 않았고, 내 행동이 잘못된 것은 알았지만, 보통의 규범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면서 자신이 불명예를 자초했다고 때늦은 후회를 거듭했다. 침통한 표정으로 등장한 우즈는 간혹 감정이 북받치는 듯 말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비교적 차분한 목소리로 참회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27일 `의문의 교통사고’ 이후 잇단 성추문 폭로로 불거진 이번 사태 이후 우즈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아내인 엘린 노르데그린 및 가족, 팬에게 사과했지만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타이를 매지않은 셔츠 위에 재킷을 걸쳐 입은 우즈는 자신의 불륜사실에 대해 몇차례나 무책임하고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동이라고 자책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내인 엘린에게 맞았다는 그동안의 소문이나 일각에서 자신을 향해 제기하는 약물 복용설에 대해서는 억울하다는 듯 강하게 일축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아내와 딸의 사생활을 보호해 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우즈는 또 자신의 골프 복귀 의지를 거듭 밝히며 “언젠가 다시 나를 믿게될 수 있는 마음의 문을 열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팬들의 성원도 당부했다. 그는 이날 자신이 불교도로서 자라온 사실을 공개하면서 어머니로부터 배운 불교의 가르침대로 살아가겠다는 다짐도 했다. 힘들게 반성문을 읽은 우즈는 성명 낭독 뒤 행사장에 참석한 어머니 쿨티다 우즈에게 다가가 깊은 포옹을 했다. 하지만 아내 엘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풀 기자를 포함, 지인 등 40여명만이 초청됐다.

201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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